LETO's Diary
레토의 종말 보고서
20xx년 8월 2일 날씨 맑음
어제는 밖에 나갔다가 너무 지쳐서
일기를 쓰지 않았다.
나는 살아있습니다.
어제 먹을것을 가져오다가 죽지 않았습니다.
어제 가져온건
케챱한통
라면 3묶음
참치캔 5개
글리코 한 통
케챱은 도대체 어떻게 먹어야하지?
라면이랑 어울릴 리가 없어
있길래 가져와봤다.
가져오면서 큰 일은 없었다.
이상한 사람들이 있긴 했는데
애초에 나도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는 일이고
일단은 누군가가 날 먼저 해치지는 않았다.
어제 나간 사람의 일기에는 전부
"이상한 사람들이 있긴 했는데"
"괜찮았다."
라고 적혀있을것이다.
괜찮지 않았던 사람은
일기를 쓰지 못할거니까
오늘은 라면을 먹었다.
맛있었다.
불평불만하지 않고 같은 음식을 몇달씩 먹을 수 있는 사람이라
다행인것 같기도 하지만
이건 너무 불행을 과도하게 이야기하는것같고
라면만 먹지는 않는다.
집 앞에는 대형마트가 있어서
밖에 나가기만 한다면 이것저것 많이 가져올 수 있다.
즉석밥에 참치와 마요네즈를 올려먹기
같은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