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xx년 8월 14일 날씨
뭐가 내림.
여러분이 맞춰보실 것.
세계가 멸망하지 않았다면, 오늘은 몇일일까?
그리고 나는 몇일만에 일기를 썼을까?
생각해보니 날짜 얘기는 이제 재미 없는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나는 맨날 똑같은 인터넷에 맨날 똑같은 바보같은 글만 보고있자니
너무 지루했던것이다.
거기서 끝내지 못하고 집 밖에 나간다는 선택을 해버렸고,
그렇게 되어버리니 내가 생각하는 좋은것과 나쁜것은 결국 다 허상이라고 생각했어요.
결국 내가 오늘 겪은 이 모든 일들은 나쁜것을 해서 좋게 되어버린거니까?
하기 싫은 일을 해서 좋게 되어버린거니까? 좋지않을거라고 생각한 일이 하기 싫은거니까?
집 안에 있는게 더 좋다는게 거의 당연한것이 되어버렸지만
해야하는데 하기싫은 일과 하면 죽을 것 같아서 하기 싫은 일이 있는거니까?
죽어도 하고싶은 일이 아닌데도 죽음을 감수하는것
스스로의 의지가 하고싶어하는게 아닌데도 해버리는것
억지로하는것과는 다르지만 해버렸다 해도 좋지않은것
해버렸다 해도 좋지 않다는것을 알고있는데도 해버려서 기분이 나빴는가?
왜인지 모르게 더이상 알 수 없게 되어버렸지만 기분이 나쁜것과 별개로 결국 나는 살아있고
살아서 할말이 생겼고 살아서 다행일 만한 일이 생겼고
나는 원래 살아있고 싶었나요?
저질러버렸답니다.
무엇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