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O's Diary

레토의 종말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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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년 08월 31일 날씨 맑음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이 왔다.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잘 모르겠다.
예전에는 고민이 많았다.
무엇을 입을지.
무엇을 먹을지.
어디로 갈지.
지금도 고민은 한다.
다만 결과는 대부분 정해져 있다.

세계 멸망이라니 웃기지도 않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일어나니 정말로 별로 웃기지 않다.
주인 없는 가게에서 물건을 훔치는 것도 처음 한달간만 재미있었다.
그냥...
너무 당연한 일이다.

외롭다고 느낄때가 있다.
그래서 일기를 쓰기로 했다.
누군가 봐줄지 모르겠지만
보고있다면 방명록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