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O's Diary
레토의 종말 보고서
20xx년 08월 32일 날씨 맑음
왜 어떤 달은 30일까지밖에 없고
어떤 달은 31일까지 있는데
또 어떤 달은 28일까지밖에 없을 때도 있다가
가끔은 29일까지 있을때도 있는걸까
라는 생각을 자주 해왔다.
자주 바뀌는 규칙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언젠가 세상이 망하기 전
병원에서 내 정신에 대한 전반적인 검사를 할 때
규칙 이해 능력이 바닥으로 나왔었다.
못하는 분야를 싫어하는 건 당연해
누구나 잘 하는 것만 하고 살아가고 싶어할것이다.
스스로의 부족함에 다가가기 두려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8월 1일을 8월 32일로 말하기로 했다.
애초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몇번이고 반복되는 8월속에서
언젠가는 8월 59일이 되어도 별로 달라지는건 없는것이다.
내일을
8월 33일로 할지 8월 1일로 할지 고민중이다.
밖에 잘 나가지 않으니 이런 생각밖에 하지 않는걸까
누구와도 대화하지 않으니 이렇게 되는건가
며칠뒤에는 또 다른 고민을 하고
의미없는 스스로만의 정답을 내리겠지.